무적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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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2019. 3. 2. 00:47

 

 

 

 

미치도록 지우고싶은 상처뿐인(?) 과거, 그 기억을 찾아나선 한남자의 이야기입니다.

 

 

 이 남자는 망설이며 누군가를 찾아갑니다

친구는 남자를 만나고싶지도, 이야기하고 싶지도 않다고 합니다.

나레이션 : 친구는 왜 이렇게나 싸늘하게 거절하고 있는 걸까요? 무엇을 그리도 잘못한 걸까요?

 

 

 남자는 내가 사과하고 간단히 끝내고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서 답답하다 합니다.

 졸업이 왜 이리 오래걸린걸까요?

 8년 전 그는 이 교실 안에서 왕이었습니다. 툭하면 주먹을 휘두르고 폭언을 일삼는 폭군이었습니다. 강제전학만 5번. 결국 학교를 그만두었습니다.

모두가 고개젓는 악명높은 일진이었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괴롭혔던 친구들을 찾아가 용서를 구하고 싶답니다.

어떻게해야 용서를 받을 수 있을까요? 상처입은 친구들이 이 마음을 받아줄까요?

벌써 몇번째 같은 번호로 전화를 걸고 있는데 받질 않습니다. 

 무슨 무용담도 아니고 끝이 없습니다.

 며칠 전 찾아갔다가 거절당한 그 친구입니다. 여전히 마음이 열리지 않았나봅니다.

그에겐 꼭 만나 용서를 구해야할 친구입니다. 그러나 친구에겐 그는 결코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일지 모릅니다.

주변에 쪽팔리긴 한지 들어가서 이야기하겠답니다. 

 

 

피해자의 입장에서 얼마나 무서울까요. 찾아와서 사과하겠다하고

자기 사과 안 받아준다고 언성 높이면서 다른데로 가자합니다.

표정이 굳었는데, 짜증나신답니다. 

나레이션 : 좋은 마음으로 온건데. 용기를 내서 온건데.

친구는 말조차 들어보려하지 않습니다.

사과를 받아주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걸까요?

진짜 나레이션이 저럼

 

또 다른 친구를 만나러 갑니다

하지만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제작진이 기어코 소환해냅니다.

이유도 없이 맞았고, 친구는 빛나야할 학창시절을 모두 잃었습니다.

아문 상처를 헤집는 것이 될 것 같아 친구는 만나기를 거부합니다.

이 무용담은 끝이 없습니다.

이런류 프로들이 그렇듯 항상 나오는 감성팔이

학생들이 학교 폭력을 당해도 주변에 도움을 구하지 못하는 이유가 이거죠.

과거 선생님을 만나 다른 피해자 주소를 얻어갔습니다.

전화는 받질 않으니 전략을 바꿔서 연락없이 찾아가기로 합니다.

대뜸 직접 찾아가는건 어떤반응이 나올지 본인도 두려웠는지 제작진이 또 나섭니다.

부처네요. 일방적으로 맞았던 학창시절을 추억이라 말해주고

피해자 어머니는 이렇게 사과하는 것이 대단한 일이라며 격해줍니다.

나참 어디가 피해자고 어디가 가해자인지

 

결국 한 명에게 더 사과하면서 방송이 끝납니다.

 

송포유도 그렇고 sbs는 특히 저런 학생들 미화하고 방송하길 좋아하는 것 같네요

저 피해자들에게 제작진이 만나달라고 찾아가고

사과한답시고 찾아와선 카메라 들이밀고있고

 

이토 준지 단편 중에

가해자가 사과한다는 명목으로 피해자들 찾아다닌다는 호러 만화가 있다던데

솔직히 처음에 등장했던 그 피해 학생 입장에선 하나도 다를 바 없을 것 같네요